나주시가 제50회 전남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름과 동시에 ‘대시민화합’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노리고 있다.

지난 17일 나주시 도민체전 T/F팀에 따르면 “성공적인 도민체전을 위해 9만 나주시민의 역량을 한데 모아 시민의 축제로 만들고 이를 통한 화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사회 모든 기관 및 사회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범 시민자율실천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범 시민자율실천협의회(이하 시민협의회)의 구성 및 운영은 도민체전 유치를 확정한 당초부터 계획됐으며 금년 초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구제역 및 AI 확산 등으로 연기돼왔다.

시민협의회는 나주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회의장, 경찰서장, 교육장, 체육회상임부회장 등을 부위원장으로 총 3,600명에 이르는 위원을 위촉한다.

각 위원들에는 나주지역 언론, 금융, 기업체, 교통, 체육회, 시민사회단체의 장(長)이 대표로 위촉되며 각 단체의 회원들은 당연직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시민협의회는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 환영과 성공체전 붐 조성 등 대외홍보활동을 전개하며, 단체별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 및 자원봉사활동, 성화 봉송 행사 등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시는 시민의 힘으로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시민협의회가 해촉되더라도 이후 시민사회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화합의 길을 모색하는데 큰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나주시는 오는 3월중에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협의회 발대식을 통해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며 도민체전 30여일을 앞둔 3월 23일에는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