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무덤에 핀삶과 죽음의경계 ∎ 한영희 시인의 '화석’※ 대표시집 : 『풀이라서 다행이다』,

나주투데이   2024-04-29

흔들리는 꽃들이 그대와나 사이의 거리다닥다닥 열렸다꽃보다 사람이 많다 ■ 이태관 시인의 '납월매’※ 대표시집: 『어둠 속에서 라면을 끓이는 법』,

나주투데이   2024-04-14

증거 갸웃거리는 너의 물음에 살아있다고,노구가 되어도 아름다울 수 있다고, 해맑게 내미는 꽃이파리 ∎ 성미영 시인의 '증거’ / 대표시집: 『북에 새기다』,

나주투데이   2024-03-25

미생(未生) 막막한 어둠을 걸어가는 사람아딱딱하게 내려앉은 눈물의 결정(結晶)들아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노동들아이 땅의 청년, 내 아들 내 딸들아 ■ 강경아 시인의 '미생(未生)’대표시집: 『맨발의 꽃잎들』,

나주투데이   2024-03-10

속엣 것 다 긁어낸 빈 몸뚱이 단풍나무오월을 헤엄쳐 가네목어처럼 울며 가네∎ 김강호 시인의 '문수사 가는 길’대표시집: 『군함도』,

나주투데이   2024-02-26

필까말까!지긋이 세상을 엿보고 있다. ■ 이상인 시인의 '매화’ 대표시집: 『불쑥 물앵두꽃이 피었다』,

나주투데이   2024-02-04

열쇠를 잃어버리고몇 시간 째 기다리던 집 어른 주먹만 한 열매 열던 방문 앞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안식처란 말인가 ∎ 고성만 시인의 '집’ 대표시집: 『케이블카 타고 달이 지나간다』,

나주투데이   2024-01-21

속터지는 내 마음 좀 봐라,혼자 말없이 풀어놓기만 했다어느 먼 날 눈물 다 빼낸 바다가제 가슴을 열어길이 된 내 그리움을 보여 주었다■ 강미정 시인의 ‘길’

나주투데이   2023-12-17

손끝 하나라도 닿고 싶어여기는 바람이 불고꽃이 피는 세상 끝내, 너에게 닿을 수 없겠지만 ∎ 김령 시인의 '너에게'

나주투데이   2023-12-10

뻐꾸기 둥지 위에매달린 동그란 호박 나의 집은 어디인가 ∎ 박봉규 시인의 '집 떠나면 개고생'

나주투데이   2023-11-26

뿔과 발톱 밑에서 생기는 리듬,오롯이 사로잡힌사로잡은언어∎ 석민재 시인의 '내재율'

나주투데이   2023-11-13

내 꿈은 나무로 태어나 울긋불긋 한 번 살아보는 것 ■ 강영식 시인의 '바위의 꿈'

나주투데이   2023-10-30

언제쯤 돌아가 어루만질까아물지 않는 내 유년의 튼살 ∎ 채인숙 시인의 '이국 하늘'

나주투데이   2023-10-16

사라져가는 것들의 조각어디 벽을 이루었던 돌 뿐일까공기나 호흡이나 소리 생각 감정들흩어지는 것들 ■ 이서영 시인의 '파편'

나주투데이   2023-09-25

내 영혼을 꽉 물어버린행간의 이빨들몇 번이고 불러야 부스스 일어나손을 핥는 강아지의접힌 귀∎ 김수형 시인의 '귀'

나주투데이   2023-09-11

도마뱀 한 마리가 바다로 가고 있다꼬리가 떨어져도꿋꿋하게 비상飛上을 꿈꾸며 ■ 강대선 시인의 '개척자'

나주투데이   2023-08-27

순간, 모든 것이 달라져 버렸어온 세상이 노래가 되었어꿈이 되었어몽환의 천국과 찬란한 지옥이 왔어너 내게로 온 날 ■ 손계정 시인의 ‘꿈에 들다’

나주투데이   2023-08-06

물 흐르듯 살라, 했지만나를 가둔 날이더 많았다 ■ 김정희 시인의 ‘고백’

나주투데이   2023-08-06

우주를 품고 있는씨앗들을 길러낸 방이제는 병들어차갑게 말라버린 방어머니의 빈방 하나 ■ 김애리샤 시인의 ‘자궁’

나주투데이   2023-07-24

정한 마음에 뭇별을 들이고모난 것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했다당신 몸에 박힌 가시들남김없이 씻겨내기 위해 ■ 김휼 시인의 ‘물방울 테라피’

나주투데이   202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