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조절 향상 및 시장판로개척 증대될 듯

나주지역 계란 생산농가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업회사 법인을 조직한데 이어 선별장과 가공장 신축을 통해 체계적인 ·유통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녹색계란은 23일 나주시 운곡동 일반산업단지 내에서 지역 계란생산 농가 대표와 전남도 관계자, 시공회사 관계자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녹색계란’의 계란 선별장(GP센터) 및 가공장 설립기공식을 가졌다.

▲ (주)녹색계란이 지난 23일 계란 선별장 및 가공장 설립기공식을 가졌다. (자료제공 나주시)

‘녹색계란 주식회사’는 친환경축산물인증 및 농장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 등을 통해 제품을 차별화 할 수 있는 47농가를 중심으로 지난해 9월 24일, 자본금 17억6천만원 규모로 법인을 설립했다.

선별장 및 가공장은 국비 20억원을 포함 총 40억원을 투입 9,918㎡ 부지에 2,688㎡규모로 세워져 오는 10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계란 집하 선별장과 저온 저장고, 물류창고와 가공공장 등을 갖춰 신선란 및 가공품을 생산 유통단계를 줄임으로써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산란계 사육농가들은 힘들게 계란을 생산하고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앞으로 이 같은 고민은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별장 및 가공장을 통해 앞으로 비수기 및 과잉생산에 따른 수급조절능력 향상은 물론 고품질 계란을 생산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판로개척이 훨씬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경섭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한발 앞선 투자로 시장 선점효과와 고품질 계란을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춘 녹색계란 주식회사가 나주지역 양계산업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