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색소폰과 리듬악기 연주자 70인으로 결성된 '전라 필하모닉 색소폰 오케스트라' 제3회 정기연주회가 나주시 연예예술인협회(지부장 김관선) 주최로 지난 24일 문화예술회관 무대에서 막이 올랐다.

동주도시 문화교류 일환으로 개최되는 연주회에서는 1부 공연은 영국 왕립음악대학교 출신의 오영완씨의 지휘와 최 한아름양의 사회로 진행이며 첫 곡으로는 경쾌한 행진곡으로 많이 연주되고 있는'엘 타이거'를 시작으로 정지용 시인의 '향수'와 이 지방에서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 팝가수 박소영씨가 '거위의 꿈'과 '아름다운 강산'을 선 보였다.
 

▲ ‘전라 필하모닉 색소폰 오케스트라’ 제3회 정기연주회가 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어 경기민요 국악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고금성씨가 창작 국악가요인 '배띄워라,와 '진도 아리랑'을 들려주었다.

2부에서는 '강백천 대금산조 전수자'인 조철현씨가 '별이 빛나던 밤에'와 '하바 나길라'를 연주하고 나주공고 출신으로 전주시립교향악단 트럼본 수석을 맡고 있는 문정윤씨의 '알츠 아리아 NO 2' 연주가 펼쳤다.

이어서 웅장하고 경쾌한 곡으로 널리 알려진 '징기스칸'의 연주와 여성 4인조 색소폰 댄싱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뮤즈'가 장윤정의 히트곡 '사랑아'와  도나썸머의 '핫 스탑' 등의 합주곡을 보여주며, 피날래 곡으로 '아프리카 심포니'가 연주를 가졌다.

지난 2007년 6월, 전주시, 나주시의 60여명의 아마추어 색소폰연주자들로 결성한 '전라 필'은 전주 '소리의 전당 모악당'에서의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전주세계소리축제, 송년음악회, 무주반딧불축제 참가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나주공연에서는 과거 천여 년 동안 호남의 중심도시 역할을 해온 양 도시 지역의 역사적 동질성을 이어가고자 3회째 추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