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광주, 전남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각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나주지역도 165㏊의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유실, 매몰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나주시는 이번에 내린 집중호우로 노안면의 경우 장림들(6㏊)과 계림들(9㏊) 등 28㏊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두 농가에서 3동의 시설하우스가 피해를 입었으며, 문평면의 경우 산호들(53㏊)과 방골들(28㏊)을 비롯한 116㏊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방골들의 농경지 0.8㏊가 유실되거나 매몰되는 등 모두 164㏊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 임성훈 시장이 문평면, 노안면 등 수해피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당부했다.

임성훈 시장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난 11일 오후 문평면 학교 1구 방동(밤골)마을과, 학교 2구 소학마을을 방문해 유실된 도로와 침수된 농경지를 둘러보면서 조속한 피해복구를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임 시장은 시에서 관리하는 15개 배수펌프장을 직접 방문, 실제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언제라도 가동 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부탁하며 담당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임 시장은 "자연재해는 매번 반복되지만 미연에 대책을 세우면 피해를 최소할 수 있다"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농정과 재난업무를 비롯한 모든 행정에서 예측 가능한 문제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미리 대책을 강구해 피해를 줄이되, 발생한 피해는 미봉책이 아닌 항구적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신속한 물 빼기와 깨끗한 물 걸러대기 등을 실시해 새로운 뿌리가 잘 자라도록 해주고, 무너진 논둑이나 제방은 신속히 복구해 줄 것과 벼 흰 잎마름병, 잎도열병 등 병해충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벼 흰 잎마름병 k3a레이스는 저항성 품종에서도 이병 해 피해가 확산되는 등 한번 발생되면 방제가 매우 어려운 무서운 병이므로 침, 관수지역과 비료가 많아 엽색이 짙은 논, 상습 발병지를 중심으로 예방을 하되 아침 이슬이 마른 후 깨끗한 물을 이용해 벼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살포해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