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지난 9일 노안면 청년회(회장 황정헌, 46세)와 여성자원봉사회(팀장 이선금, 63세), 나주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와 시청 주민생활지원과, 노안면사무소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위기가구 대상의 가정을 찾아 집안 구석구석 쌓인 쓰레기를 청소하고 모기 등의 해충이 많아 방역 을 실시하는 등 수호천사가 되었다.

질병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안면에 거주하는 최모씨(52세, 남)는 초등학생인 자녀와 함께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한부모 가정이다.

▲ 나주시가 위기가구 대상의 가정을 찾아 집안 구석구석 청소하는 등 수호천사가 되었다.

이웃 주민들과 왕래가 없는 상태에서 질병으로 인해 집안 내, 외부를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불결한 상태로 냉장고 안에는 오래된 음식들로 건강을 해칠 상황이었다.

지난 4월부터 사례관리대상자로 접수, 욕구조사를 시작해 관련 기관과의 통합사례회의를 거쳐 사회복지관 및 정신건강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자원을 연계해 정서지원, 건강검진, 가사지원 서비스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배, 장판 및 집수리사업이 남아 있어 자원 발굴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무더운 날씨에 온몸을 땀에 적시면서 봉사 활동을 마친 뒤 봉사자들은 "우리 지역에 이러한 분들이 계신다는 것을 전혀 몰랐고, 지금이라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고 반면 무관심한 것에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이런한 이웃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안면 자원봉사회 팀장은 지속적인 가사지원을, 청년회장은 굴삭기 투입 잔여 쓰레기처리와 난방비 지원을 자청하였으며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주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던 대상자 최모씨는 "본인이 함께 하지 못함에 죄송하고 고맙다고 청소 중 딸을 통해 전화를 걸어와 마음을 전달했으며, 어리기만 하던 딸 최모양은 새로 만들어진 방과 깨끗해진 부엌, 화장실 등을 둘러보며 "깨끗해져서 정말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시 담당자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적은 힘을 모아 큰 힘이 될 수 있음에 실감했다"며 "농사철에 바쁜 손놀림도 부족 할 텐데,  많은 분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함께 해주셔서 고맙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있어 어떠한 어려운 상황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으며, 한사람 한사람의 힘을 모아 건강하고 희망이 가득한 한 가정의 변화된 삶을 우리 모두 기대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