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의장 “비전과 대안 제시하는 정책의회로”

나주시의회가 제139회 임시회를 개의하고 6대 시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을 선출했다. 당초 장기파행이 예상됐으나 민주당과 민생정치연구회가 한 차례 정회를 통해 대화를 통한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성과를 거둬 6대 시의회의 전망을 밝게 했다.

본회의가 시작될 때 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4석을 차지하고 민생정치연구회에 부의장 1석만을 양보한다는 의견을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을 반증하듯 임시의장을 맡은 문성기 의원(산포면)이 개회를 선언하고 의안심의를 시작하자 홍철식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회를 요청했다.

홍 의원은 “정상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원구성이 원만하게 협의되어야 한다.”면서 정회를 요청했고 문성기 임시의장은 “수차례 협의를 했으나 원만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면서 임시회 개의 7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 나주시의회가 제139회 임시회를 개의하고 6대 시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을 선출했다.

이 후 민주당과 민생정치연구회 대표들은 의장단 선출을 위한 양측의 의견을 수차례 교환했으며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합의점을 도출해냈다.

민생정치연구회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양보한 민주당은 당초 알려 진대로 김덕중 의장과 장행준 운영위원장, 김철수 경제건설위원장을 선택했으며 자치행정위원장으로 내정됐던 김종운 의원이 후반기를 기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정치연구회는 4선인 정찬걸 의원을 부의장에, 3선의 홍철식 의원을 자치행정위원장으로 내세워 의회운영에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김덕중 의장은 “영산강 살리기 사업과 혁신도시 건설 등 대형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나주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나주시의회는 의원 간 상호협의를 통해 전체 의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의 민원을 적극 해결하는 등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와 의회는 양 바퀴와 같으며 6대 의회는 집행부를 도와줄 일이 있으면 저극 도울 것이지만 견제와 감시기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장은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신뢰받는 의회, 시민의 입장에서 일하는 의회,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