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진통예상…합리적 방안 도출 절실

나주시의회가 오는 7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개회한다. 제6대 나주시의회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이번 임시회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주시의회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자치행정위원장, 경제건설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되며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의 무기명비밀투표로 선출하게 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포함 9명이 당선됐으며 민주노동당이 비례대표 1명을 배출하고 무소속에서 4명이 당선됐다.

결국 민주당과 무소속, 민주노동당이 의석수에 불균형을 이루면서 이번 임시회 의장단 선출도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주시의회는 지난 제5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서 민주당과 무소속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장기파행을 겪어 시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제6대 전반기 의장단 선출도 제5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선자 워크숍과 초선의원 오리엔테이션 등 의정활동을 위한 사전준비를 하는 과정에서도 민주당과 무소속 양측은 한 차례도 대화의 자리를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민주당소속 의원들의 의장단 내정설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본회의장 선거에서 내정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4년 임기인 제6대 나주시의회 앞날은 불을 보듯 뻔하다. 민주당과 연구회를 출범시킨 무소속, 민노당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 파행을 겪지 않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