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경영진단 외부기관 의뢰 인사제도 개선 예정

임성훈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당선 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오다 취임식을 마치고 처음으로 지역 언론인들과 공개석상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임 시장은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시민들과의 약속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시민 모두가 편안한 삶터를 만들어가는 상식이 통하는 소통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임 시장은 “나주시의 인사제도는 특정직렬 중심으로 흘러온 것을 볼 수 있다. 전문직렬의 적절한 배치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는 질문에 대해 “시설직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특별한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면서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을 적절하게 배치해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단행된 인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취임 후 실시해도 충분한 보직인사를 굳이 강행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인사는 아무리 잘해도 반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부기관에 조직진단이나 경영진단을 의뢰할 예정이며 나주시가 추진할 방향과 목표에 맞도록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선거로 인한 분열된 문제점과 소통과 화합을 주장하는 시장의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 임 시장은 “화합이라는 말은 모든 것을 다 끌어안는다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소통을 통해 화합이 이뤄져야 하며 필요한 부분 특히 썩은 부분은 도려내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취임준비위원회에서 과거의 행정을 짚어보기는 하나 보복은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준비위원회의 결과보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대해 임 시장은 즉답은 피하면서 자신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1만개 일자리창출과 교육환경 조성 등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는 식으로 간담회를 마쳤다.

한편 임 시장은 약속된 시간보다 20여분 늦게 간담회장에 도착했으며 특별한 내용보다 취임사를 되풀이하는 입장표명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질의응답을 서둘러 마치는 등 취임 후 가진 첫 번째 언론과의 자리에서 삐걱거리는 행보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