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의정활동·지방자치 모델 창출 기대

제6대 나주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무소속 등 비(非)민주계 의원들이 가칭 ‘민생·생활정치 실천 연구회’ 구성을 위한 사전 모임을 가지는 등 ‘의원모임’ 결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 민주계 의원들은 무소속 당선자 4명과 민노당 비례대표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대표의원에 홍철식 의원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 비(非)민주계 의원들이 가칭 ‘민생·생활정치 실천 연구회’ 구성을 위한 사전 모임을 가졌다.

대표의원인 홍철식 당선자는 “민생과 생활정치 구현, 민생현안 대안 제지 등 생산적 의정활동 등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 창출을 위해 연구회 결성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당론과 정치적 입장만이 우선시 된 지방자치 행태에서 벗어나 의원 스스로가 민생과 직결된 현안을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의정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 대표의원은 “우리 시민의 가슴에 멍울이 들지 않은 의정, 시민의 눈에 눈물이 마르지 않는 의정, 역경 속에서 희망을 주는 연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연구회는 월 1회 이상 정기모임을 갖는 등 내실 있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의원들의 연구회 결성은 주류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독주를 견제하고 의회 내에서 제 목소리를 내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의회는 제5대에도 무소속 의원들이 연구회를 결성해 교섭단체의 기능을 시도했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바 있어 이번 연구회 운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제5대 나주시의회는 민주당이 의장단과 상임위 구성 과정에서 사실상 독식, 무소속 의원들이 항의농성을 하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나주시의회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전체 14명 당선자 가운데 민주당이 9명(비례대표 1명 포함)이 당선돼 절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