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석 배출 지방자치 첫 걸음

6.2지방선거를 통해 향후 4년 시정을 책임질 ‘선장’과 감시와 견제 역할을 담당할 시의원 당선자들이 선출됐다.

시민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됐던 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임성훈 후보가 무소속 주향득 후보를 6% 정도 앞지르고 당선됐으며 도의원 1.2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비례대표 1석을 포함해 과반수가 넘는 9석을 차지했으며, 무소속이 4석, 민주노동당이 비례대표에서 선전해 시의회에 처녀 진출했다.

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임성훈 후보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주향득 후보를 3천80표차로 따돌리면서 8년 만에 민주당 시장 민선시대를 열었다.

임성훈 후보는 19개 투표구 가운데 6곳에서 주향득 후보에게 뒤졌으나 고향인 다시면과 1,198표를 앞지르는 등 13개 투표구에서 주 후보를 모두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인 곳은 동강면으로 주 후보가 18표차 앞섰으며 반남에서도 주 후보가 18표를 이겼다. 임 후보가 신승을 거둔 곳은 영산동으로 70표를 앞섰으며 다음으로 세지면에서 임 후보가 85표를 앞서는 등 남부지역에서 접전을 벌였다.

도의원 제1.2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이기병 후보와 김옥기 후보가 무소속 후보들의 막판 돌풍을 잠재우고 각각 920표, 1,198표차로 따돌렸다.

두 번째 중선거구제 치러진 시의원 선거에서는 소지역주의가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지역출신 후보들이 대부분 몰표를 받아 ‘인물’과 ‘정책’ 보다는 지역주의 양상으로 전개됐다.

‘가’선거구에서는 금천 출신 민주당 김종운 후보가 2,929표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고 재선에 성공했으며 남평 출신 김창선 후보와 산포의 무소속 문성기 후보가 당선됐다.

노안 출신 김세곤 후보는 3선에 도전했으나 노안에서조차 홍각희 후보에게 뒤져 가장 어렵다는 3선고지에서 무릎을 꿇었다.

‘나’선거구에서는 금남동 정찬걸 후보가 나주시의회 최초로 4선에 성공했으며 다시 출신 홍철식 후보가 탄탄한 기반을 앞세워 3선고지에 올랐다. 민주당은 성북동 출신 김덕중 후보와 다시 출신 임성환 후보가 당선됐으며 정광연, 강정숙 후보는 재선에 실패했다.

‘다’선거구에서는 세지 출신 민주당 김철수 후보와 무소속 김판근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으며 민주당 장행준 후보는 두 번째 도전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라’선거구에서는 현역의원인 동강면 박종관 의원이 재선에 실패하는 이변을 낳았으며 왕곡면 출신 민주당 김복남 후보와 공산면 민주당 이광석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지방선거 당선자들은 지난 4일 시청회의실에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