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관 부지 분양홍보 등 조기활성화 방안 모색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방이전 계획이 지난 24일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로 옮겨올 15개 공공기관에 대한 이전 승인이 완료돼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와 나주시 혁신도시건설지원단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24일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이전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1월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통합된 뒤 이번에 최종 승인이 이뤄졌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한국게임산업진흥원·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등을 통합해 이전 승인이 완료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이전 인원은 400여명,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관은 지방이전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혁신도시특별법에 근거해 3개월 이내에 종전 부동산처리 계획을 수립한 뒤 국토해양부에 제출하고 2012년까지 이전완료를 목표로 청사설계 등 후속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 2007년 한국전력공사를 시작으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5개 기관의 이전승인이 모두 마무리돼 청사설계 및 부지매입 등 본격적인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도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관련 있는 기업·대학·연구소를 대상으로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의 분양을 홍보하는 등 조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그러나 15개 기관 중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한 기관은 6개에 불과하고 한전KND의 경우 부지매입 예산 255억원을 확보하고도 계약체결을 미루는 등 여전히 지방이전에 대한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지방이전계획이 승인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보통신, 산업기술, 인터넷, 문화콘텐츠 등 신성장 동력인 첨단(문화)산업분야를 지원하고 진흥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들이다.

이들 기관들은 광주·전남의 관련 산업과 인재 육성을 주도하고 궁극적으로 혁신도시의 융·복합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동혁신도시 15개 이전기관의 이전인원은 6,586명이며 본사건축비(부지비포함) 1조 5천억원에 이르러 오늘 9월부터 전파연구소와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착공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