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발열, 혈압저하, 복통, 설사 증상 동반

나주시보건소는 여름철 불청객인 비브리오패혈증이 지난 23일 무안에서 첫 의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어패류 취급업소 위생교육을 강화하는 등 예방활동에 나섰다.

24일 나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해수온도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도내 일부지역 해수를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발견되고 지난 23일 무안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해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전남도와 합동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 대상자를 파악, 직접방문을 통해 1대1면담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등 집중관리하고 관내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한 보건위생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지속적으로 지도해나갈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하고 접객업소나 가정에서 요리할 경우 도마나 식기를 잘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기관에 신고하고 병원에서 신속히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되며 잠복기는 20~40시간으로 간질환 환자, 알콜 중독, 당뇨, 폐결핵 등의 만성질환자와 위궤양, 췌장염 등 위장관 질환자 등이 감염될 확률이 높다.

잠복기를 거쳐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발열 후 36시간 이내에 피부병변이 발생하며 주로 하지에서 시작해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를 형성하고 괴사병 병변으로 빠르게 진행돼 50%가 넘게 사망하는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