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장이냐 민생시장이냐…부동층 공략 관건

나주시장 선거가 2강 1중 2약 구도로 판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주향득 후보가 무소속 돌풍의 신화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시장선거는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임성훈 후보와 신정훈 전 시장 부인인 주향득 후보, 시장을 역임한 김대동 후보, 부시장을 지낸 이광형 후보, ABS농어민방송사장 출신인 최동원 후보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그동안 민선초대부터 4대에 이르기까지 세 번이나 패했던 민주당은 임성훈 후보를 내세워‘자존심’회복을 외치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생정치 실현과 혁신도시 완성’을 캐치플레이어로 내걸고 있는 주향득 후보는 정당공천제의 폐해를 주장하며 반(反) 민주당 기치를 올리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대동 후보는 ‘화해와 통합’을 내세우며 정통 야당 세력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 시장권한대행을 했던 이광형 후보는 ‘38년의 행정경험’을 앞세워 행정전문가로 검증된 능력, 도덕성을 겸비했다며 지역민심을 화합할 유일한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다.

새 얼굴론을 강조하고 있는 최동원 후보는 “참신성과 도덕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라며 “자신이 낙후된 농촌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각 후보 진영마다 여론조사 결과가 판이해 정확도를 판단할 수 없지만 가장 최근 모 언론에서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임성훈 후보와 주향득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김대동 후보가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이광형 후보와 최동원 후보 순으로 지지율이 집계 됐다.
경제시장을 표방하고 있는 임 후보와 ‘민생정치 행복시장’을 표명한 주 후보의 2강구도로 오는 6?2지방선거에서 나주시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는 어느 지역보다 반 민주당 정서가 강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3번 연속 무소속 당선신화가 이어질지, 아니면 민주당이 자존심을 회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지만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고 30%를 넘는 부동층의 표심이 이번 선거에 가장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