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방본부는 본격적인 영농준비가 시작되는 요즘 농기계 조작미숙, 부주의로 인한 전도·전복·추락 등의 안전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09년도 농기계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464건에 사망 26명, 부상 472명 등 49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농기계별로는 경운기가 379건(81.7%)으로 가장 많고 트랙터 32건(6.9%), 기타 예초기 등이 53건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전도·전복사고 123건, 차량 등 교통사고 122건, 추락사고 105건, 기타 예초기 작업 중 안전부주의와 기계벨트 끼임사고 등이 114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차량 등 교통사고는 야간에 운행하다 차량 뒤를 받히는 경우와 좁은 농로길에서 마주 오는 차량과 추돌하거나 경운기가 농로에서 도로변으로 진입하다 차량과 추돌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농기계 후면에 반드시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 등을 부착해야 한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50여건의 농기계사고가 발생하는 등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경운기, 관리기 등 농기계 대부분이 운전조작 시 큰 힘을 필요로 하나 농촌지역의 고령화에 따라 체력적인 한계가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기계 사용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당일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농기계를 조작하는 등 사용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