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주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생활기술교육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30명의 희망자를 대상으로 공중보건 외 4과목의 이론교육과 비빔밥 외 54종의 실기교육을 실시한 한식조리반 교육생 가운데 24명이 1차 이론시험을 통과하고 5명은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9명은 차 실기시험을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기술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주부들이 한식조리기능사 119명, 양식조리기능사 4명, 제과·제빵기능사 8명 등 무려 131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생활기술교육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적은 예산이지만 시 관계자들의 노력과 교육생들의 의지가 혼연일체를 이뤄 빚어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한식조리반의 교육기간 중 실시하는 교육은 이론 7회, 실기 11회 등으로 전문강사와 50종이 넘는 다양한 한식을 조리해야 하는 실습에 따른 재료비 등이 가정주부들로선 만만치 않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는 시 관계자와 교육생들은 서로를 다독이며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교육을 마치고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최종자격증을 취득한 이모(37)씨는 "내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제과·제빵기능사 시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고 교육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던 주부들이 여러 곳에서 부업을 하면서 가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생활기술교육의 확대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