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혁신도시에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3일 나주시청에서 2차 회의를 갖고 향후 유치활동 등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추진위는 이날 회의에서 탄소배출권거래와 관련된 중앙부처 동향과 그동안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나해 8월부터 11월까지 전력거래소 주관으로 추진한 배출권 모의거래 분석결과를 보고 받았다.

▲ 혁신도시에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와 광주시가 2차 회의를 가졌다.

이어 추진위는 탄소배출권거래소를 빛가람 혁신도시로 유치하려는 당위성에 대한 홍보전략도 논의했다.

추진위는 선진국에서도 배출량의 30%, 거래량의 60~70%가 발전사업과 관계돼 전력거래소에서 배출권 거래를 수행하고 금융거래소 단독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없다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지역이 전국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의 29%, 온실가스 감축량도 전국의 20%, 온실가스 흡수원이 최다로서 배출권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될 것이라는 강점도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또 광양제철과 여수석유화학단지 내의 에너지 다소비업체가 많아 사업의 최적지이자 지리적으로 중국과의 사업연계가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도 관련 중앙부처에 적극 홍보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 전력거래소는 탄소배출권거래소를 빛가람 혁신도시로 유치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녹색성장위원회, 중앙정부, 국회 등을 방문해 지역유치를 위한 건의와 함께 지원요청, 국제심포지엄 개최, 배출권 모의거래 등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