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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프리즘] 운동과 노화와의 함수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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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호] 승인 2010.03.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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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의학 및 생명과학의 발달, 출생률 저하, 경제수준의 향상등으로 인해  사망률 감소와 함께 노인인구의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서구 선진국들에게서는 1900년대 초부터 노인인구의 증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1950년대부터 본격적인 고령화사회로 진입하였다.

우리나라도 이미 2000년에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전체의 7%를 초과하여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으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에는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인구의 14.3%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이필수 원장
이와 같이 급속한 인구의 고령화 현상은 노인성 질환의 증가로 이어져, 2004년 보건복지부의 전국 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의 90.9%가 1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995년도의 조사결과인 85.9%보다 증가한 양상을 보인다.

특히 3가지 이상의 복합적 만성 질환을 가진 노인들이 전체 노인인구의 5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노인 건강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장노년 인구의 증가는 퇴행성 뇌질환의 증가와 같은 새로운 사회적 문제들을 야기 시키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졸중과 같은 뇌질환은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사회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

따라서 노인의 건강 증진 및 퇴행성 신경계질환의 예방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이 분야에 관한 집중적 연구를 통해 건강한 노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

운동은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노화방지법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실제로 장기간의 규칙적 운동은 신체 구성을 조화롭게 하고, 심혈관계와 호흡기계의 기능을 개선시키며, 근골격계의 기능 향상 및 상해 예방에 기여한다.

운동은 또한 우울증과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등 정신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조직의 소실을 방지하고, 노인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며, 퇴행성 신경계 질환 및 뇌손상의 예방에 기여한다.

이와 같은 운동의 뇌기능 증진 효과는 운동이 신경세포 및 뇌모세혈관의 생성을 촉진하고, 신경성장인자와 신경전달물질의 발현을 조절한다는 최근 연구결과들에 의해 증명되고 있다. 장노년 인구의 증가로 노인의 건강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운동이 노화로 인한 뇌의 구조 및 기능적 저하를 방지한다는 연구결과들은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퇴행성 신경계 질환의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효과적 치료법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운동 참여와 같은 작은 생활방식의 변화가 노년 생활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사실은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대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노화 방지를 위한 운동은 개인의 목적, 신체적 특성, 취향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체력수준에 맞도록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일상생활 동작에 장애를 동반하는 노인의 경우 개개인의 체력조건 및 질환의 유무에 따라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스포츠의학자, 운동처방가, 생활체육지도자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일 것이다.

너무 갑자기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잘못된 행태로 수행할 경우 염좌, 좌상 골절, 탈구 등과 같은 운동상해의 가능성이 있고, 지나친 운동은 피로골절, 운동중독의 발생과 같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올바른 운동강도의 설정이 왜 중요한가를 말해준다.

일반적인 운동강도는 자신의 최대 운동강도의 60~70% 정도로 1회에 30분 이상, 주당 3회 이상의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동의 효과는 대략 8~12주 정도가 지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가소성의 측면에서 생각하면 젊은 시기부터 꾸준히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노년기에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뇌기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체육 동호회나 운동단체에 가입하여 규칙적으로 운동을 수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운동을 중도에 그만두면 운동효과가 빠르게 소멸된다는 연구결과도 기억해야한다.


이필수외과의원 원장 이필수
enter8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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