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전까지 초등학교 졸업, 이후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 

광주지방검찰청(검사 노진영)은 지난 8일 강인규 나주시의회 의장이 본지 신광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통보했다.

최근 본지 한영구 기자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데 이어 마을택시와 관련해 나주시청 게시판에 강 의장의 처신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여성, 그리고 신 기자까지 '무혐의'가 떨어짐에 따라 강 의장의 '묻지마식' 고소에 제동이 걸린 것.

자신의 최종학력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강 의장의 고소에 대해  검찰은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피의사건 처분결과를 통지했다.

지난 8월 본지는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에 나선 나주시의회 강인규 의장이 자신의 최종학력에 대해 “학력을 밝히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전해옴에 따라 최종학력에 대해 기사를 쓴바 있다.

당시 본지는 여러 방면을 통해 강 의장의 최종학력을 수소문했지만 그에 대한 학력을  반남 주민들도 정확하게 알 지 못했다. 광주 공업계 중학교(숭의중학교)를 다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강 의장이 졸업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시의원으로 당선된 뒤 일주일에 1-2차례 다니는 목포 A 고등학교를 현재 다니고 있다는 얘기도 있었다는 기사를 내보냈지만 강 의장은 이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며 명예훼손으로 본지 기자를 고소했다. 

기사가 나간 후 2002년 지방선거에 반남면 시의원으로 출마한 강씨가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남국민학교'를 졸업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나주경찰서에 강 의장이 2002년 '반남국민학교'를 졸업했다고 신고한 내용을 제출했다.

이후 강 의장이 최근 동강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유인물에 반남초등학교, 숭의중학교, 목포제일정보고등학교, 대불대학교 재학으로 학력을 기재했다.

이를 통해 본지에서 취재한 기사 내용과 일맥상통할 뿐 아니라 어디에도 허위로 과장해 기사를 쓴 흔적이 없다는 것이 판명돼 무혐의 처분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의 유인물에 처음으로 학력을 기재한 강 의장과 학력과 본지에서 취재한 그의 학력이  일치했다. 그러나 의문점은 2002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남국민학교'를 졸업했다고 신고해 놓고서는 광주 모 신문 인터뷰에서는 가정이 어려워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종합해 보면 2002년 시의원에 출마할 때까지는 '반남국민학교'가 최종학력이었고 이후 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인정하는 목포 제일정보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결론되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