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옹벽 20m 후방 새로운 제방 설치 될 듯

포구재개발이냐 도시계획에 주나는 개발이냐를 둘러싼 의견대립으로 진퇴양난에 빠졌던 영산강 살리기 사업 제방보강 공사가 윤곽을 드러냈다.

제방보강 공사의 핵심은 홍수피해를 예방하고 저지대 침수지역 주민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1.5㎞의 옹벽을 보강하는 것으로 마스터플랜에 준해 250여동의 건물이 철거될 예정이었다.

기존옹벽에서 50m 후방에 새로운 제방을 설치하는 공사는 700억원의 예산 가운데 순공사비는 50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보상비와 처리비용으로 투입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처음으로 열린 영산강 살리기 설명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됐다. 기존 옹벽을 기점으로 제방을 보강하자는 이견과 슈퍼제방을 원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 축소 수정된 제방보강계획

▲ 보상 지연시 추진안

이에 따라 나주시는 제방보강에 따라 편입될 토지와 가옥소유자 등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주관부처인 익산청과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마스터플랜에 따라 기존옹벽 50m 후방에 새로운 제방을 설치하는 계획에서 20m정도 후방에 제방을 설치하는 계획으로 마스터플랜과 주민의견을 절충한 것이다.

이처럼 제방보강 공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은 나주시가 영산포의 옛 명성을 되찾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영산포구 재개발을 건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영산포구 재개발은 선창포구와 등대, 근대문화의 거리를 연계한 새로운 관광상품의 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산강 살리기 마스터플랜과는 현저한 입장 차이를 보여 왔다.

특히 슈퍼제방을 요구했던 일부 주민들은 공공연하게 막대한 보상비를 손해 봤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들이 지역발전보다는 개인치부에 급급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영산강 살리기 제방보강 공사는 당초 1.5㎞에서 1.1㎞로 기존옹벽에서 20m 후방에 새로운 제방을 설치하는 형태로 축소되며 총사업비 630억원을 투입 순공사비는 90억 보상비는 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