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백신 1650명·항바이러스제 7454명분 확보

정부가 지난 3일 신종플루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선 가운데 나주시도 지방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발족했다.

나주시 지방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광형 시장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그동안 보건소를 중심으로 추진된 신종플루 예방대책을 전담하게 된다.

대책본부는 재난관리 총괄, 유관기관 의사소통, 인력지원, 대시민 홍보, 언론관계 총괄, 독거노인·장애인·노숙자 등 사회취약계층 관리, 사망자 처리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이와 함께 최근 신종플루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자 확산방지와 적기치료를 위해 고위험군, 중증환자가 아니더라도 항바이러스제를 적극 투여할 수 있도록 지침을 시달했다.

또 거점병원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 없이 의사의 임상진단(증상)만으로도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달 30일부터는 모든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 조제를 할 수 있도록 해 의심환자가 조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 현재 나주시 신종플루 확신자는 53명이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한 환자는 481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완치자는 265명이며 21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자 전염병방역대응요원 68명과 수능감독관 23명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1,650명분의 접종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는 현재 3,477명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기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예비비에서 3,957명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나주시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매일 50여명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학교 등 유관기관들이 적기치료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관내 초·중·고등학교들은 학부모들의 동의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11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며 일반 진료기관 접종은 다음달에나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