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농민회가 쌀값 폭락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야적투쟁을 지난달 30일 시청 앞에 나락 6천 가마니 쌓아 놓고 농협 RPC 즉 미곡종합처리장 봉쇄에 이어 나락 야적투쟁에 들어갔다.

나주 농민회는 오늘 "쌀값이 폭락해 농민들이 고사 직전에 있다"며 나주시청 앞에 나락 6,000가마니를 쌓아 놓고 '미곡종합처리장의 저가미 방출 중단'과 '대북 쌀 지원 재개', '선지급금 5만 원 이상 지급' 등 쌀값 안정화 대책을 촉구했다.

또 농민들은 "수확기이지만 농촌에서는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한숨소리만 가득하다"며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쌀값 안정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농민회는 오는 11일 농민의 날까지 쌀값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2차 나락 야적과 전국농민대회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와 농협을 압박했다.

이 밖에 해남과 장흥 10여개 시, 군 등 전국 곳곳에서 농민들의 나락 야적 시위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농민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충돌도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