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동 주민들은 지난달 토계동 진입로에 있는 주민쉼터용 파고라에 주민들이 직접 들녘에서 엮은 가로 3m 세로1m짜리 이엉 40여개를 새로 잇는 작을 벌렸다.

이엉 잇기 작업은 매년 벼짚 및 갈대로 구축된 시설물에 대해 시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올해부터는 주민 스스로 ‘내 마을은 내가 직접 가꾼다’는 생각으로 자발적 참여가 이어졌다.

▲ 송월동 주민들이 직접 주민쉼터용 파고라에 이엉을  새로 잇는 작을 벌렸다.

이번 이엉 엮기는 전문 기술을 갖고 있는 토계동 김길남 어르신과 함께 ‘우리 마을은 주민들이 마을을 가꾸는데 앞장서보자’는 다짐으로 이루어졌다.

박형석 송월동장은 “이엉에 쓰이는 짚은 낫으로 베어야 하는 요즘은 기계로 벼 베기를 하기 때문에 짚 구하기가 쉽지 않으며 특히 보리파종 시기와 맞물려 구입이 어려웠는데 김태곤 어르신이 짚단을 무료로 제공해주어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번 행사와 같이 주민 스스로 직접 참여해서 일거리를 찾아나서 내 고장을 아름답게 가꾸고 지역 주민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행사가 지속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