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나 사무실에 방치된 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분리 배출할 때 내는 처리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품 생산업체가 반드시 재활용해야 하는 전자제품 대상이 늘어나고, 전국 시·군·구에는 재활용 기반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자원고갈 현상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폐금속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재정부와 지식경제부, 환경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이 참석한 차관회의를 열어 ‘폐금속 재활용 종합대책’을 논의했으며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TV나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분리 배출할 때 내는 처리수수료를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면제하고, 소형 가전제품은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날을 정해 수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생산자가 출고량 대비 일정비율을 반드시 재활용토록 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적용 품목에 캠코더, 카메라, 전자레인지 등을 추가하고 의무비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편의점에 폐휴대전화 회수 박스를 설치하고 폐금속 자원회수 기술을 개발하는 자원순환특화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더불어 전국 시·군·구에 집하장, 선별장, 리사이클센터 등 공공재활용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가전제품을 분리 배출할 때 내는 처리수수료가 면제되면 생활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쾌적한 도시미관을 조성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