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불편 중증장애인·독거노인은 가정방문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양건)에서 운영하는 ‘이동신문고’가 오는 28일 나주시청으로 출동해 지역민의 억울함을 현장에서 해결해준다.

‘이동신문고’는 국민권익위에서 운영하는 고충민원상담제도로서 국민권익위를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 민원신청이 어려운 도서벽지, 농어촌, 지방 중소도시에 전문조사관과 전문위원, 법률상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상담반이 현장에서 억울함을 해결하는 국민소통 창구다.

이번 나주에서 운영하는 ‘이동신문고’에는 농림·환경, 건축, 도로, 교통, 환경, 재정재무 등 분야별 전문조사관과 변호사 등 13명으로 구성된 조사관들이 직접 상담을 실시한다.

국민권익위는 상담민원 중 현장에서 바로 해결이 가능한 민원은 현장에서 합의서를 작성하도록 주선해 즉석에서 처리될 수 있게 하고, 조사가 더 필요한 사안은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해 이 후 정밀조사와 심의를 거쳐 민원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과 농공단지를 방문, 기업 및 세무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담도 병행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상담장에 나오기 힘든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에 대해서는 전담 상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상담할 계획으로 현장민원상담의 의미가 한층 빛을 발하고 있다.

개별 상담 외에도 지역민, 지자체,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의견과 건의사항 등을 수렴해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향후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가 있으면 관계기관에 개선을 권고 민원을 근원적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국민권익위는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매월 3개 지역을 선정해 ‘이동신문고’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올 상반기에 현장합의 114건, 고충민원접수 117건, 상담안내 403건 등 총 634건의 민원상담을 처리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나주시 감사실 감사담당(☎330-8217) 또는 국민권익위원회 상담안내담당관실(☎02-360-273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