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회의 통해 탄원서 접수일시 및 책임자 선정

‘나주희망 지키기 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가 추진한 신정훈 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서명운동이 지난 21일 막을 내린 가운데 56,184명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회의는 48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6월22일부터 7월21일까지 각 단체별 자발적 참여로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관내 44,524명, 관외 11,660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회의 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면서 “이는 신 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이 최선의 행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민회의는 27일 서명운동 현황보고와 탄원서를 대법원에 전달할 일시와 책임자를 확정하고 29일 탄원서를 직접 대법원에 접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후 8월 중으로 나주희망 지키기 최종 평가를 위한 회의를 통해 향후 진로를 모색할 계획이며 대법원 판결까지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회의는 지난달 신 시장이 공산화훼단지사건과 관련 고법에서 유죄를 선고 받고 직무정지에 들어가자 19일 연석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사를 사법부에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민회의는 “지역발전과 주민복지를 위해 소신과 열정으로 지금까지 시 행정을 펼쳐 온 신 시장이 지역의 미래백년을 좌우 할 각종 현안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지역발전의 기틀이 될 수 있도록 선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민회의에 참가한 48개 단체를 중심으로 범시민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그 결과 56,184명이 서명에 동참하는 성과를 거두며 시민들의 뜻을 한 곳에 모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행정력을 동원한 조직적인 서명운동이며 심지어 학생들까지 동원했다는 일부 언론과 정치적 발언이 난무하는 등 순수한 시민들의 염원을 짓밟는 무리도 발생했다.

특히, 민주당 김세곤 의원은 제133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를 행정의 말단조직으로 비하하면서 구명운동에 앞장섰다고 발언했다 협의회의 강력한 항의를 받는 등 자발적 시민참여를 애써 왜곡하려는 몸부림을 자아냈다.

서명운동에 동참한 한 시민은 “신 시장과 공무원들이 부정부패를 일삼고 개인적인 부귀영화를 누린 것이 아니다”면서 “그동안 나주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한 신 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이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