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 상품화 농축산농가 소득증대 기대

나주시가 IT산업과 더불어 중점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농식품 가공업체를 유치했다.

시는 4일 오후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이광형 부시장, 나종석 도의원, 조자오 한원푸드시스템(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0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본사와 공장이 서울에 소재한 한원푸스시스템(주)은 나주 일반산업단지 1만3천㎡(4천평)부지에 2011년까지 171억원을 투자해 육가공공장을 짓는다.

한원푸스시스템은 불고기 브라더스, 김용 모란각(북한음식 전문점), 우마루(외식업체) 등 유명브랜드와 CJ, 농수산홈쇼핑 등 5대 TV홈쇼핑과 G마켓, 인터파크 등 온라인마켓을 통해 갈비세트, 앙념, 포장육과 돈가스 등 육가공 즉석식품을 판매해온 축산물 가공 전문업체다.

전남 진출을 계기로 단순한 위탁가공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남도식 전통한식당 ‘남도밥상’을 전국적 프랜차이즈로 해 남도한식의 표준화와 대중화, 산업화를 추진해갈 계획이다.

특히 ‘녹색한우’로 전남 한우를 브랜드화하고 나주곰탕 등 지역특산물을 상품화함으로써 전남산 농축산물의 안정적 판로확보와 농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농축산물 가공생산업체를 유치한 것은 생명의 땅 나주라는 이미지와 부합된다”면서 “녹색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투자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