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건의문, 전문위원 입장표명 등 귀추 주목

나주시의회(의장 강인규)가 지난달 29일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1일 긴급임시회를 개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는 21일 김성재 의원 외 4인이 당초 22일 오전 10시에 임시회를 소집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지방자치법을 근거로 운영위원회를 열지 않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후 임시회 소집요구가 지속되자 운영위원장이 회의를 소집했으며 50여분의 갑론을박을 거쳐 최종적으로 6월1일 오전 10시에 임시회 소집을 의결했다.

하지만 임시회를 소집을 요구한 까닭이 ‘나주시 대중교통활성화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본회의 심의라는 점을 감안할 때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 조례가 본회의에서 가결되더라도 전라남도의 심의를 거쳐 1일 저녁 12시까지 공포해야 효력을 발생하고 공직선거법에 저촉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무소속의원들은 “중단된 마을택시가 원활히 운영되도록 하고자 지방자치법 제69조 제1항의 규정에 의거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의안을 본회의에 부의 해줄 것을 20일 9시20분 경 서면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본 조례안을 시간적으로 회기 내에 심의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되어 회기연자의 건도 관련규정에 따라 발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장은 의원에게 회의 속개 사전 공지도 없이 의사정족수가 성립되자 회의를 속개했으며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고 곧바로 폐회를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제131회 임시회 소집을 서면으로 요구했으며 동 조례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22일에 임시회가 소집될 수 있도록 촉구했으나 결국 6월1일로 소집날짜가 결정됐다.

대중교통활성화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둘러싼 후유증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있다. 상임위원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전문위원들의 심사보고서를 믿지 못하겠다는 발언이 일파만파 번지자 급기야 전문위원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시민들에게 밝혔다.

또 29일 현재 11개 읍면동에서 1천여명의 주민들이 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켜 대중교통약자들의 편의를 도모해달라는 건의문을 시의회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무소속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나주시 대중교통활성화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131회 임시회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