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지난 주말 이사회를 개최하고 빛가람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는 계획안을 통과시킨 뒤 6월에 신사옥의 설계를 공모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전 본사의 혁신도시 이전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전 자회사들도 이사회를 통해 한전그룹의 본격적인 지방이전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인기 의원(민주당 나주?화순)은 지난 10일 “한전은 지난 3월 김쌍수 사장이 약속한 대로 7일 이사회를 열고 혁신도시로 본사이전 기본계획안을 통과시켜 토지매입 및 청사설계 추진 내부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최 의원은 “한전이 국토해양부로부터 본사 신사옥의 입찰방식을 설계공모와 기술제안으로 승인받고 이달 말이나 6월 중에 설계공모를 발주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의원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4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승인계획과 관련 “정부는 혁신도시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잔류인원을 지방으로 전부 이전하고 종전 부동산도 예정대로 전부 매각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혁신도시건설촉진국회의원모임’도 지난 8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및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 이용걸 기획재정부 차관을 상대로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전면적인 부동산 매각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 모임 의원들은 정부가 지방이전 심의대상기관이 제출한 지방이전계획에서 수도권 잔류 인력 인정과 종전 부동산(본사건물) 매각대상 제외 등 당초계획들과 다른 사항을 그대로 심의, 승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