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서 영산강 살리기 뱃길복원 토론회 개최
      
최인기 의원이 "뱃길복원을 통해 새로운 영산강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동신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영산강 살리기 뱃길복원 대토론회'에서 최 의원은 "현재의 영산강 정비 예산 1조 5,480억원으로는 하천 준설· 4대호 숭상·수질개선· 하구둑 통수(개방)·제방 보강· 항구 터미널 건설 등 종합정비를 위한 액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영산강의 뱃길이 서해 바다까지 열릴 수 있도록 정부에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추가로 증액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를 비롯한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전남 함평 영광 장성), 이윤석(전남 무안 신안) 국회의원,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 농림부, 문체부, 환경부 등 4개 중앙 부처의 주무국장, 전승수 전남대 교수 등 정·관·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토론자로 대거 참여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밖에도 영산강 뱃길복원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 최인기 의원이 뱃길복원을 통해 새로운 영산강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토론회에서는 특히 5월 발표예정인 정부의 '영산강 하천정비사업 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할 바람직한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의 추진의지를 거듭 촉구하는 발언들이 잇따랐다. 아울러 2010년 이후 정부에서 추진할 사업계획과 앞으로 확보해야 할 국가예산규모를 확정하는 기초자료 제공 및 영산강뱃길복원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범정부적인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토론 참석자들은 영산강 수질개선 및 재해예방, 농업용수 확보, 농수산물 유통 및 항 ? 포 기능 회복을 통한 지역산업 및 경제의 활성화, 영산강고대문화권사업과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 등 영산강 뱃길복원을 통해 창출될 시너지 효과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박준영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영산강뱃길복원사업은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이 발표되기 이전부터 전남도 차원에서 계획을 추진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영산강을 살리는 것이 전남의 미래를 만들어 내는 일이라는 확신을 갖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최 의원은 영산강 수질개선과 뱃길복원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술적 제안을 포함한 평소의 구상도 제시해 뱃길복원사업에 대한 남다른 의지도 과시했다.

최 의원은"영산강뱃길복원은 17대 및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공약"이었음을 밝히고, "썩어가는 영산강을 살리는 하천정비사업은 대운하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점도 강조해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최 의원은 특히 이날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영산강뱃길복원의 차질 없는 추진과 예산 증액을 거듭 강조하고, 예산 확보 등 뱃길복원사업의 성공을 위해 선도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을 지역주민들 앞에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