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저수지의 저수량을 늘이기 위해 저수지 준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장봉조)에서도 저수지 준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내 공사관리 저수지 1,038개소 중 계속된 가뭄으로 수위가 낮고 퇴적토량이 많아 농업용수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나주 만봉지구 등 167개소 저수지를 선정, 총 3백6십만㎥ 퇴적토 준설사업을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 한국농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서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량을 늘이기 위해 준설사업을 추진.

이번 준설사업은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하고 정부의 경제부양 및 고용창출 정책에 따라 정부로부터 600억원 중 47%인 284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아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국농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저수지에 쌓인 퇴적토를 준설 완료하면 3백6십만톤의 농업용수 추가 확보가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봉조본부장은 "이번 저수지 준설사업 시행으로 부족한 담수용량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수지에 쌓인 퇴적 토사를 제거하게 되어 수질개선 효과는 물론 99천명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문표 한국농촌공사 사장은 12월 15일 전라남도 나주시 봉황면 만봉저수지 준설현장을 방문하여 저수지 준설공사 진척상황을 점검하고 직원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올해는 가을부터 가뭄이 이어지면서 내년 봄 물 부족 현상이 우려됨은 물론 현재 광주·전남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도 평균 42%로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이번 준설사업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