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여파로 이웃돕기 성금마저 줄고 있는 가운데 급여의 일부를 떼 내어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선 경찰관들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이달부터 전체 직원들의 월 급여에서 천원이하 자투리금액을 모아 소외된 이웃인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지원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급여 자투리 모으기 운동에는 박영헌 청장을 비롯, 지방청 소속 경찰관 500여명이 동참하며, 첫 모금된 30여만원은 나주시 왕곡면 강모양(9) 등 소년.소녀가장 3명에게 생계비로 지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이웃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모금운동”이라며 "큰돈은 아니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꽁꽁 얼어붙은 세상에 온기를 전해주는 작은 촛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