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관리가 엉망인 채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역 내 대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중화장실은 철도공원과 영산강둔치체육공원, 강변우회도로 등으로 세 곳 모두 오물로 가득한 좌변기와 악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곳 공중화장실들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공원은 자전거테마파크와 연결되어 인근 주민들의 휴식처와 운동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편의시설인 화장실 관리는 뒷전으로 밀려 난 채 방치되고 있다.

▲ 오물로 가득한 철도공원 좌변기

▲ 강변우회도로의 잘려진 수도관

좌변기에 가득한 오물은 심한 악취가 풍기고 있으며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불편함과 함께 혐오감을 느끼고 있지만 청소를 언제 했는지 알 수 없을 지경이다.

둔치체육공원의 경우 평일에는 아예 출입문을 개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변우회도로는 국도와 연결되면서 교통량이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고 곳곳에 마련된 쉼터를 이용하는 외지인들의 늘고 있는 곳으로 화장실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화장실에 연결된 수도관은 잘려나가 있으며 좌변기의 오물은 도저히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말라비틀어져 혐오감을 주고 있으며 대낮에도 전등은 환하게 켜져 있다.

이처럼 주요지점의 공중화장실 관리가 엉망인 것은 설치장소에 따라 관리부서가 제각각으로 하루에도 수 차례 청소를 해야하는 화장실의 특성을 감안할 때 문제점이 다분한 실정이다.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공중화장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화장실설치 및 관리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