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100억원을 들여 개장한 인라인스케이트장 개방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나주시는 일반인에게 개방을 할 경우 경기장의 트랙이 훼손될 가능성이 커 막대한 보수비용이 들고 관리요원 배치 등 여러 가지 행정적으로 처리해야할 부분이 많아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일반인에게는 개방을 하지 않고 선수들에게만 훈련목적으로 개방을 허용하고 있어서 경기장에서 인라인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나주인라인스케이트동호회는 현재 나주 지역에 인라인동호회원 수만해도 70명에 이르고 있고 인라인을 즐기는 일반인과 어린아이까지 합하면 인라인 인구가 1000여명에 달하는 만큼 하루빨리 사용계획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인라인은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은 만큼 무료로 개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정기적으로 개방날짜를 정하고 인라인 강습 프로그램 마련과 안전요원 배치 그리고 안전사고시 보험처리 등 개방시 필요한 제반 사항 등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거액을 들여 개장한 인라인 스케이트 경기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다른 지역 인라인스케이트장 활용 사례에 대해 검토한 뒤 조만간 구체적인 사용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라인스케이트장은 지난 8월 송월동 나주역사 뒤편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1000여석의 관람석을 자랑하는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건립하고 '제 28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인라인롤러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10월에는 '제 89회 전국체육대회'도 무사히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