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31 지방선거 공식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4명의 후보들이 막판 세대결을 벌이고 있다. 기호 1번 열린우리당 나성식 후보는 '참신한 생활정치'를, 기호 3번 민주당 이기병 후보는 '최인기 의원과 큰 정치'를, 기호 6번 무소속 강상철 후보는 '전남에서 주목받는 도의원', 기호 7번 무소속 이민준 후보는 '혁신도시를 끌어갈 인물'이라는 캐츠프레이즈를 내걸고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에 나주투데이는 유세현장으로 달려가 후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열린우리당 나성식 후보 
"정직한 생활 정치인이 되겠다"

▲ 도의원 기호 1번 열린우리당 나성식 후보

'참신하고 힘있는 나주시의 대변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유세현장을 누비고 있는 열린우리당 나성식 후보는 '작금의 정치형태를 바꿔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나주 미래를 위해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참여정부의 개혁정신과 깨끗한 이미지에 적합한 새로운 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나 후보는 "지금까지 삶처럼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정직한 생활 정치인이 되겠다"며 "나주를 희망의 땅, 믿음의 도시, 행복의 삶이 보장되는 도시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주시민이 바라는 혁신도시의 완벽한 건설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는 나 후보는 공동혁신도시 건설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정책을 제시했다. 첫째, 18개 이전기관의 연간 신규 채용 인력이 500여명인 점을 감안해 광주, 전남발전 연구원과 전남대학교 2캠퍼스, 그리고 국외 유명대 1개 이상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이전기관을 활용해 에너지, 문화 콘텐트산업 육성기반 확보와 연관기업 유치, 최고수준의 의료시설과 실버타운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이주민이 참여하는 보상협의회 구성과 보상금 재테크 컨설팅 지원, 이주민 재정착을 위한 직업 전환 프로그램과 공공기관 취업알선, 임대주택 건립, 이주민 택지 및 상가분양 혜택 추진까지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주-나주간 전철연장, 영산강변 자전거도로 건설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나 후보는 광주-나주간 전철연장과 영산강변 자전거도로 조기건설 추진, 그리고 고용창출을 위한 지방산업단지 조기건설 추진을 최우선으로 손꼽았다. 여기에 대형 할인매장과 대형점포의 입주, 영업과 관련해 자치단체 규제제도 도입과 각종 공사시 관내 인력과 자제를 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매 방안을 제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외에도 생물산업지원센터 조기건설과 천연염색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교육분야와 관련해 나 후보는 전남도의 조례개정을 통해 교육지원 예산확보를 의무화하면서 남평권을 대상으로 고교 공동지원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평준화 학군제도를 활용해 지역 인재육성과 인구 유출방지를 위한 명문고 육성, 농촌지역 지자체와 연대, 농어촌 특별 전형비육을 4%에서 5%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업분야 정책은 친환경 농업정책을 도입해 '메인드 인 나주'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며, 쌀 농사의 가치를 높이는 전남 도 차원의 보증제도 추진, 농업재해 복구지원 단가 현실화 및 국고지원 비율을 상향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함께 농업의 수익성과 공익성 확보를 위해 소비자 구미에 맞는 마케팅 농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2014년까지 쌀 협상 유예기간 동안 2004년말 기준 농가부채 동결을 추진하겠다고 농심을 자극하기도...
관광·문화 분야에 대해서는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 유적의 관광 자원화와 나주목 문화유적의 복원을 통해 관광, 문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복지분야에 대해 나 후보는 사회복지협의회 내 보건복지 연계체제 구축과 복지시설 확충으로 모든 경로당에 웰빙 복지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여성 취업을 위한 탁아 보육지원과 결혼 이민 여성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기병 후보    
"민주당 공천을 받은 사람은 '이기병'입니다"

▲ 도의원 기호 3번 민주당 이기병 후보

기호3번 민주당 이기병 후보는 '준비된 일꾼'으로 최인기 의원과 함께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유세전에 돌입하면서 이 후보는 당당하게 민주당 공천을 받은 사람은 '이기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주당 경선은 원칙적이고 공정하게 치러졌는데 이민준 후보가 도의원 감투를 쓰겠다는 일념 하나로 정치 도덕성마저 내팽개친 체 지역주민을 교묘히 속이는 구태정치인의 길을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6일 성명서에서도 이 후보는 "민주당 나주 제1선거구 도의원 여론조사는 이기병, 이민준, 김재억, 이길선 4명의 후보가 참여하고 중앙당이 정한 방법과 원칙에 합의하고 경선결과에 모두가 승복하기로 합의하고 스스로 승복 결의서까지 작성했다"며 "따라서 당연히 여론조사 비용도 경선 후보들이 부담해 총 1천만원의 비용을 부담한 가운데 공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를 차지해 지난 3월 30일 이기병 도의원 후보를 가장 앞서 중앙당에서 후보자로 추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 후보는 연일 지역을 돌며 "이민준 후보가 주장하는 2차 여론조사는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임의적인 여론조사이며 각본에 의한 여론조사 결과를 법원에 제출해 법원의 가처분을 얻어내고 법원 가처분을 근거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공정한 민주당 경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민준 후보를 압박했다.

최인기 의원과 함께 나주발전 이끌 터

나주발전을 위해 전남도에서 중앙정부를 연결하는 중간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이 후보는 최인기 의원과 나주를 희망찬 도시로 만들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먼저 21세기 친환경 미래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미래지향의 자족형 독립신도시와 쾌적한 삶을 제공하는 친환경 생태도시, 그리고 전남 최고의 우수한 양질의 주거환경도시를 만들겠다고 장담했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명문고 육성과 혁신도시와 연계한 자립형 사립고, 그리고 고교 공동학군제를 남평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인복지에 대해서는 사회복지 예산을 대폭 확보해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주부 장년층과 노년층을 위한 평생 학습관을 건립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함께 마을회관과 경로당 리모델링, 장애인 시설과 저소득층 자활사업, 여성 능력개발 지원센터 등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마한 문화관광 테마촌 조성과 영산강 뱃길 조성, 나주 목문화 복원, 전통염색 문화촌 조성 등을 공약으로 지시했다. 이외에도 지역 5일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대화와 농산물 공동인증제, 공동브랜드 사업 추진, 나주배 명품화, 금성산 자연 생태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일보와 남도일보 기자를 거쳐 시민아카데미 초대 이사장과 최인기 국회의원 정책실장, 민주당 도당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무소속 강상철 후보   
경력과 능력이 겸비한 후보 강조

▲ 도의원 기호 6번 무소속 강상철 후보

민주당 제2선거구에서 말을 바꿔 타고 제1선거구에 출마한 기호 6번 무소속 강상철 후보는 '전남에서 주목받고 힘쓰는 도의원', 즉 전남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역임한 경력과 능력을 겸비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지난 26일 강운태 전 의원이 강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격려 방문한 뒤 탄력을 받은 무소속 강 후보는 "전라남도의회에서 '합리적인 의원', '진정한 참일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짧은 기간에 도정 예산이 우리 나주로 많이 할애될 수 있도록 일해왔다"며 "초선은 배우고 익힌다면, 재선은 실천하고 마무리짓는 일을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들까지 유세 연설원으로 참여,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고 있는 강 후보는 6가지 공약을 제시하면서 "앞만 보고 달리는 말이 되고 싶다며 채찍을 가해 달라"고 열변을 토하고 있다.
강 후보가 제시한 살아 숨쉬는 나주를 위한 공약 6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나주로 유치된 혁신도시가 더 멋진 그림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나주로 만들겠다는 강 후보는 "혁신도시 건설이 구체화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현재 혁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면서 담당하고 있는 강상철이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둘째, 나주호 관광지를 광주근교와 전남중부 관광권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나주호 관광지와 연계한 인근관광지와 민박시설을 활성화시켜 남평읍과 다도면 일대에 대규모 레저시설을 만들어 주변관광지를 찾는 관광지로 설계하겠다고 북부권 유권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면단위 공중목욕탕 1개 이상 설치

면단위 공중목욕탕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한 강 후보는 "매우 열악한 목욕시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읍면동에 1개 이상의 대중목욕탕을 설치하겠다"며 "특히 어르신들의 즐거운 삶을 위해 노래교실과 게이트볼 등 체계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인문화, 체육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강 후보는 영산강 살리기와 하구언 재조명을 위해 뱃길복원 추진사업을 통해 찬란한 영산강 문화를 되살리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무소속 출마로 지역을 누비고 있는 강 후보는 "과거 한때 우리 시민은 정당을 중심으로 단결을 보인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성숙한 시민정신이 오히려 정당을 깨우치고 이끌어 가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당보다는 인물위주의 투표를 해야 한다"며 무소속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을 강조했다.
나주시민의 화합과 행복, 그리고 번영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고통이 따르더라도 온몸을 던져 찾아가겠다는 강 후보는 "시민이 어떤 장소에서라도 불러만 주면 달려가 희로애락을 같이 하겠다"고 지역민과 함께 하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후보는 "옛 현인들의 말에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나주는 전쟁과 같은 일대 혁신의 전기에 직면해 있다"고 민주당에 대한 서운함을 피력했다.
기호 6번 무소속 강상철 후보는 전남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이사, 광주발전연구원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무소속 이민준 후보   
"여러분의 힘으로 당당하게 일어났습니다"

▲ 도의원 기호 7번 무소속 이민준 후보

기호7번 무소속 이민준 후보는 지역 곳곳을 돌며 "여러분의 힘으로 당당하게 일어나 마침내 무소속 도의원 후보로 나서게 됐다"며 민주당 경선 과정의 문제점을 성토했다.
"17년 동안 민주당을 위해 정열과 온몸을 바쳤으며, 당이 힘들 때 헌신적으로 일해 왔는데 불공정한 경선으로 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이 후보는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접수한 결과 중앙당에서 재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민준을 공천해야 한다고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기병 후보에게 공천이 돌아갔다"고 그 동안의 우여곡절이 많았던 민주당 경선 과정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특히 "법원에서 공천금지 가처분 명령이 내려져 민주당 경선이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최인기 의원이 법과 당의 원칙을 무시하고 이기병 후보를 공천하게 됐다"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유권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이유는 '2가지 잘못 뿐'이라며 첫째, 민주당을 지켜온 죄, 둘째, 최인기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민주당을 버리지 않고 최 의원을 도와주지 않은 죄가 전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을 돌며 민주당을 성토하고 나선 이 후보는 "시민들과 함께 원칙도 없고 법도 무시하면서 거짓말을 일삼는 정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나주가 살길은 민주당 후보보다는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 이끌 능력있는 일꾼  
  
혁신도시를 이끌어갈 일꾼이라는 이 후보는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생산적인 농업기반 조성과 활력있는 경제건설, 살맛 나는 복지실현, 돈버는 관광자원, 실질적인 교육육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수입쌀 개방에 따른 농촌지원대책을 강구하고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개척으로 특색있는 농외소득원을 발굴하겠다는 이 후보는 체계화된 친환경 생명농업 확대 등 농촌 회생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장밋빛 농촌 청사진을 제시했다.
복지정책과 관련해서는 1인 1가구 거주노령자를 대상으로 복지, 여가 시설확충과 참여복지제도를 모색하는 동시에 출산 장려금 등 저출산 지원대책, 그리고 노령자가 대우받는 지역 효 정신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문화, 관광에 대해서는 주몽 촬영지와 나주호를 연계한 친환경 관광지 조성, 농촌 민박 확대 지정으로 농가소득 창출, 참여·체험 관광자원을 확대해 돈버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문제와 관련해서는 농촌학생 우수대학 우대입학 지원대책과 농촌 영유아 무상보육 시범사업 도입, 그리고 친환경농산물 공급으로 학교급식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도민체전과 생활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나주공설운동장 건립과 남평 부도심 육성으로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개선할 수 있는 남평소도읍 가꾸기 사업에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동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한화갑 조직특보와 전남도의회 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