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초등학교 학생들로부터 ‘감독님’이라는 호칭을 받고 있는 김무진씨.

봉황초등학교에서 기능직 운전원으로 근무하는 김씨는 2년째 매주 토요일 봉황초등학교 학생들 40여명을 지도하고 있다.

▲ 기능직 운전원으로 근무하는 김씨는 매주 토요일 봉황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에 살고 있는 김씨는 2년 전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았던 관계로 방과 후 축구교실을 열어 학생들에게 봉사하겠다는 생각 끝에 휴일도 반납한 체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씨의 지도로 봉황초등학교 학생들의 기량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김씨는 광주 다윗학교 축구팀과 여러 차례 친선경기를 갖으면서 이론뿐만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게 하고 있는 등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김씨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달 25일 나주초등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 나주초등학교 20명, 광주 다윗축구학교 24명, 봉황초등학교 33명 등이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뉘어 실력을 겨뤘다.

이날 대회를 마친 김무진씨는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 꿈과 추억을 심어줄 수 있어 너무 보람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힘닿는데 까지 봉황초등학교 학생들의 축구실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철 봉황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