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조합장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

동강농협(조합장 김재명)이 나주에서 유일하게 농경문화체험과 쌀을 테마로, '친환경 무농약 쌀'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동강 친환경 쌀 축제'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전남 쌀 문화의 중심지로서 동강농협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의 전통농경문화를 현대축제로 계승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동강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자단체와 자매결연 및 체험행사로 평생고객확보, 도시 소비자들에게 농촌문화체험 기회 제공, 풍년농사를 자축하는 농업인축제로서 대표브랜드인 '드림 생미'를 홍보하는 축제의 장을 열었다.

▲ 동강농협 김재명 조합장

축제를 알리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풍물패공연과 추수감사제가 이어졌으며 2부 행사에서는 봉추들노래 시연과 동강노인정의 9988체조시범이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드림 생미'로 지은 세계최고의 밥맛 시식회와 관내에서 생산되는 복분자음료 시음회가 눈길을 끌었으며 벼베기, 짚풀공예, 탈곡 등의 농경문화 체험행사 등도 인기를 끌었다.

김재명 조합장은 "이번 축제는 비단 '드림 생미'를 홍보하는 수준에서 탈피해 그동안 힘든 농사일에 지쳐있는 조합원들과 지역민들을 위로하는 한마당 행사로 준비했다"며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획기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지난해에 이어 나주지역은 물론 전남 지역농협 가운데 최초로 추곡수매선급금을 40kg기준 가마 당 5만5천원을 지급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가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추곡수매가 시작될 당시 선급금 지급액이 평균 5만원 선에 머물고 있었던 점에 비춰볼 때 동강농협 김 조합장의 결단은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에 충분했다.

동강농협이 지급하고 있는 선급금 규모로 미뤄 약 15억원 정도가 늘어나지만 작황이 좋고 쌀 소비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농협경영에 위험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조합장은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들이며 조합원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조합의 할 일이다"면서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조합경영의 위험부담은 최고품질의 쌀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만큼 어려움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강농협의 '드림 생미'는 전국소비자단체에서 선정한 명품 우수브랜드에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연속 선정됐으며 올해는 3년 연속 'Love 米' 인증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