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건설 마형렬 회장 건축지원 등 성금 결실

지난 7월 화재로 노안면 구정리 김금자 할머니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잃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후 이웃들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러브하우스'가 탄생해 넉넉함으로 나눴다.

추석명절을 앞둔 11일 노안면 김금자 할머니의 새집에서 이웃들의 사랑으로 지어진 '러브하우스' 집들이 행사가 신정훈 시장과 마형렬 남양건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지난 11일 노안면 김금자 할머니의 새집에서 '러브하우스' 집들이 행사를 가졌다. (자료제공 나주시)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김 할머니는 국민기초수급자로 근근히 살고 있으며 가족부양 능력이 없는 아들내외, 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손녀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큰손자는 전남대학교를 장학생으로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고 있으며 금성고 3학년인 둘째손자는 올해 장학생으로 대학에 수시합격했으며 미용고 2학년인 손녀는 사이클 전국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유능한 선수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 할머니를 돕기 위해 노안면직원들과 나주잠사 김대현 대표, 노안면 청년회, 노안면 이장단 등에서 4백3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으나 이들이 살집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남양건설 마형렬 회장이 5천만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해 집을 지어주기로 흔쾌히 결정, 한달 여의 공사 끝에 72.72㎡ 규모의 새로운 집이 완공됐다.

입주식에 참석한 마형렬 회장은 "새 보금자리에서 가족이 생활할 수 있게된 것을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건강한 사회는 따뜻한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신정훈 시장도 "어려움에 처한 지역주민을 도와주신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마회장에서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주민들이 합심해 좋은 마을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노안면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모은 성금은 손자, 손녀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면서 "일가족이 꿈과 희망을 되찾는 계기를 만들어 줘 고맙다"는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