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남평중학교 졸업생들에게 광주 고교 진학의 길이 열렸다.

광주시 교육청은 3일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7월 나주 남평중학교 졸업생들의 광주지역 고교 진학에 대한 요청을 논의 끝에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진학은 2010년부터 희망자에 한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평중은 담양군 한재중·고서중, 장성군 남중에 이어 4년째로 광주권과 전남권 진학이 모두 가능한 학교가 됐다.

공동학군제는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0년부터 적용되며 진학대상은 남평중 졸업생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적게는 30여명, 많게는 50-6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학가능 지역은 인접한 광주 남구, 광산구를 비롯 광주지역 전 지역이다. 이로써 광주시내 고교 진학이 가능한 전남권 중학교는 담양 한재중과 고서중, 장성 남중을 포함해 모두 4곳으로 늘게 됐다.

이같이 광주·전남권에 동시에 지원이 가능한 ‘공동학군제’는 전남권 학생들이 대거 광주권으로 진학하는 부작용이 빚어지자 1992년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