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할 공공기관과 나주지역에서 근무하는 선남선녀들이 배우자를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소중한 추억,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전기관인 한전과 농촌공사 등 11개 기관에서 40명, 나주시청과 세무서 등 지역기관단체서 32명 등 모두 36쌍이 참가했다.

태조왕건과 장화황후의 사연을 담은 완사천에서 기념촬영을 시작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첫 만남을 가진 선남선녀들은 나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적 금성관을 관람했다.

▲ 지난달 26일 나주지역 선남선녀들이 '소중한 추억, 우리는 하나'를 주제로 행사를 가졌다.

이후 선남선녀들은 중흥 골드&스파로 자리를 옮겨 '짝짓기'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오프닝 행사로 열린 팀별 응원전은 첫 만남이란 어색한 분위기를 떨칠 수 있게 활기차게 진행됐다.

이어서 스피드 미팅과 테마토크, 그룹대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됐으며 여름밤 호반파티에서 커플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1차 파트너를 선택, 대상자를 결정했다.

다음날 최종 파트너가 결정된 커플들은 중흥리조트 워터락, 서바이벌게임, 첼린지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데이트를 즐겼으며 천연염색문화관에서 체험 후 해단식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박모씨(한전·31)는 "나주는 배로 유명한 도시로만 알고 왔는데 역사자원이 풍부해 넉넉함이 느껴진다"며 "새로운 인연을 만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신정훈 시장은 "이전기관 임직원들이 나주에 와서 생활해도 교육, 문화, 복지, 주거문화 면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선남선녀들의 만남을 통해 좋은 인연으로 결실을 맺는 커플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