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과 농한기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공산면 새싹채소 재배농가에 단비가 찾아왔다.

공산면 영산나루새싹작목반은 지난해 파종한 배추, 다채, 청경채, 콜라비 등의 새싹채소 종자 110톤을 경기도 광주의 대농바이오영농조합법인에 전량 계약 출하했다.

작목반은 지난 20일과 21일 공산면 백사리2구 마을 앞 광장에서 배추, 다채, 청경채 등의 새싹채소 종자 수매를 완료해 4억4천여 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약정 수매물량 감축에 따라 매년 재배면적을 줄여야 하는 겨울철 농가 소득작목인 보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작목을 발굴한 나주시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나주시는 국내 최대의 새싹채소 생산전문업체인 대농바이오영농조합법인과 손을 잡고 외국에서 수입하던 새싹채소 종자를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 2004년부터 9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새싹채소 종자 생산단지'를 집중 조성해왔다.

처음 시범재배를 시작할 당시에는 경험과 기술부족으로 실패를 했지만 기술축적과 경험을 통해 쌀보리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겨울철 틈새 소득작목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영산나루새싹작목반 노병북 대표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찾을 수 있는 먹거리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농약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친환경안전 농산물인 새싹채소로 건강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수매 현장을 방문한 신정훈 시장은 "앞으로 새싹채소 소비처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품질 좋은 종자를 생산해 농가와 업체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