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간호학과 학생 50명이 지난 20일 몸이 불편한 노인과 1대1 '수양 조손(祖孫) 관계‘를 맺고 연중 보살피는 봉사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일회성으로 끝났던 봉사활동과는 달리 이른바 수양딸 같은 학생들이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과 결연을 맺은 뒤 수시로 찾거나 전화 등을 통해 도우미 역할을 한다.

동신대는 시 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노인성 질환 등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선정, 19일 동강면 월성리에서 세족식을 겸한 결연 위안잔치를 벌였다.  학생들은 결연노인을 수시로 찾아 혈압체크 등 간단한 검진과 질병관리, 건강교육 등을 해줄 계획이다.

또 명절이면 결연노인 위안잔치 및 위문 공연 등도 준비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 6개월간 봉사활동을 펴는 학생들에게는 1학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영해 간호학과장은 "기존 봉사활동이나 실습은 단기간에 이뤄져 학생이나 노인들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어르신들은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좋고 미래 간호사인 학생들은 노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