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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프리즘] 천연염색문화도시 메카로서 주목받고 있는 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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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호] 승인 2008.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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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주시에 이렇게 큰 천연염색문화관이 있나요?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자주 질문하는 내용이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에서 전국의 학계와 단체 및 업계의 지명도 있는 천연염색 작가 200여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방의 도시에서 국내의 천연염색 저명 작가 200여명의 작품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나주시 염직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알면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이다.

   
▲ 장홍기 관장
나주시는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며 생활해 온 지역으로 나주평야를 더욱 기름지게 만들고 교역의 통로역을 해왔던 영산강 유역에는 고대국가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옹관고분으로 대표되는 영산강 유역의 마한 유물은 아직까지 수수께끼의 역사로 남겨 놓을 만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나주시에는 긴 역사만큼이나 많은 유물과 전통 문화가 계승되고 있다.

고분군을 발굴하면서 나주지역의 고분군에서는 천년동안 변하지 않은 채로 염색된 고대의 옷들이 발굴되기도 했다. 일부분은 천년의 빛깔을 간직한 채 발굴되어 이화여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 외 외부인들에게 발굴된 옷들은 그 당시 귀중함을 상실한 채로 그대로 죽은 이의 명복을 비는 뜻에서 태워지는 경우가 많았었다.

천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변하지 않고 천년의 빛깔이 남아있는 나주지역의 염직문화는 지금의 현대과학으로는 풀지 못하는 신비의 기술이다. 지금도 선인들의 염색기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통적으로 천연염색이 발달한 지역인 나주는 금성산(錦城山)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금성산의 “금”자에 비단 금(錦)이 쓰일 만큼 지명에서부터 이곳이 염직물의 고장이라는 사실을 일러준다.

나주를 굽이쳐 흐르는 영산강변의 뚝 근처에는 과거의 명주를 만드는 누에고치의 뽕나무와 하늘빛 염료를 내는 쪽풀이 지천에 깔려 있었다. 나주의 천연염색은 영산강변 인근에 재배된 뽕나무, 목화 및 쪽을 바탕으로 발달되었다.

그 전통은 윤병운 천연염색장(중요무형문화재 115호), 정관채 천연염색장(중요무형문화재 115호)에 의해 이어져 오고 있으며, 무명베를 대표하는 나주 노진남 “샛골나이” (중요무형문화재 28호) 무명길쌈인데 우리나라의 무명베를 대표한다.

현대화된 천연염색업체인 (주)세노코가 나주시 동수동에 설립되었고, 2006년 5월에 국내 최초로 재단법인 천연염색문화재단 설립에 이어 9월에 국내최대 규모의 천연염색문화관을 개관하기에 이르렀다.

나주시는 이렇게 천연염색분야에서 유일하게 전통의 맥을 잇는 중요무형문화재 두 분이 존재하고, 산업화된 천연염색기업, 천연염색연구회와 공방 그리고 천연염색에 관한 전시, 교육 체험을 아우르는 장이자 천연염색산업 육성을 위해 활동하는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이 천연염색 메카로서의 위상을 갖는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천연염색의 전통계승을 비롯해 전시와 교육, 체험 등의 공간인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은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관을 비롯해 판매장과 체험장, 교육 세미나실, 연구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전시동, 연구동 두 동으로 이루어져 연면적 3,140㎡로서 천연염색 관련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그동안 전시공간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천연염색 작가들에게는 좋은 전시장소로서, 천연염색 작품들을 쉽게 접하고자 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천연염색 전문 전시장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관장 張 洪 基
senoco@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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