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가 넘는 한 여름의 땀을 식힐 수 있는 클래식 연주회가 오는 3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무지크바움(대표 조기홍)’에서 기획한 “깊이에의 강요 4인 4색”연주회는 현대 창작 작품 발표회로 한 여름 밤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낭만적인 음악회다.

현대창작작품발표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의 첫 번째 출연자는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한 김선철 작곡가가 아리랑 주제에 의한 6개의 변주곡을 연주한다. 아울러 우리의 고시(古詩), 구지가와 황조가, 정읍사, 공후인의 가곡을 연주한다.

이어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한 정현수 전남대학 교수의 ‘음풍농올-현(玄)’연주, 그리고 계명대를 출강하고 있는 김무섭씨의 전자음향을 위한 ‘퇴107계’, 마지막으로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김청묵 교수의 ‘String Quartet No3' 연주로 막이 내린다.

연주회를 기획한 무지크바움 조기홍 대표는 “무지크바움의 문화트러스트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지키고 가꾸어 나가기 위한 문화시민운동으로서 그 목적과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며 “문화트러스트운동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은 상업적이고 경제적인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와 지방간의 불균형된 문화격차를 줄이고자하는 높은 정신과 운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화트러스트운동은 사회적 억압이나 대립, 파벌을 떠나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하는 문화적 소통을 이끌어가는 문화르네상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