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이 후반기 원구성에 신정훈 시장이 개입하고 있으므로 엄벌에 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들의 저의가 의심스럽다. 탄원서에는 민주당 소속 9명의 의원 중 8명이 사인을 했고 1명만이 사인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강인규 의장은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밝히면서 “다만 나주시가 갈기갈기 찢어져 있는 상황에서 이러면 안 될 것 같아 최악의 경우가 올 때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의장은 “탄원서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　면서 “민주당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폭탄선언도 아무런 근거 없이 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모 의원도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는데 아직 제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탄원서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신정훈 시장의 원구성 개입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신정훈 시장은 “의회 원구성에 대한 시장 개입설은 언급할 가치조차도 없다”며 심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달 14일 성명서를 통해 “나주시장과 무소속 의원들은 하루 빨리 이성을 되찾고 나주시의회를 정상화하는데 동참하라”면서 “무소속 의원들을 뒤에서 조정해서 나주시의회까지 장악하려는 나주시장의 욕심이 오늘의 나주시의회를 망신시키고 있다”며 시장의 원구성 개입설을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3일에는 무소속 의원들의 원구성 참여를 촉구하며 “무소속이 민주당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폭탄선언과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었다.

시민 김모씨는 “의회 파행도 모자라 시장 탄원서 준비로 지역분열까지 조장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으로서의 가치 존재가 없는 사람들이다”면서 “의회 문제는 의회 안에서 해결할 것인지 시장까지 끌어들이는 저의가 무엇인지 속이 훤히 보인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