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배 희망 100년 만들기를 위한 연구 중간보고회가 지난달 30일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의 배 역사 근원지로서 명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현실적 문제를 접근하고 진단해 미래 발전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연구 내용으론 관내 농업현황 및 배 생산농가 경영실태조사, 나주 배 관련 조직 및 업체조사, 나주배 생산농가 조사결과의 DB구축 등이며 8월19일 최종보고결과가 집계된다.

연구결과 농업인이 과학적인 경영혁신 기법을 도입해 스스로 자기의 경영수준이 어느 정도이고, 무엇이 문제이며, 무엇을 보완해야 발전할 수 있는지 개선해야 한다고 조사됐다.

이와 함께 현재 구축되어 있는 DB를 활용해 개별농가에 대한 경영지도와 교육, 리더육성 등 경영능력 제고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며 후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 출하처 상황을 감안할 때 시장교섭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나주 배의 시장교섭력을 높이고 배 내수시장 활성화 및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공동선별과 공동출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산지유통센터(APC) 도입이 절실하다고 분석됐다.

또한, 과실 간 당도차이가 심해 소비자의 기대에 미달되거나 지베렐린 등의 의하여 신선도사 저하된 과실생산은 적극 자제하고 충분히 성숙된 과실의 적기수확이 요구되고 있다.

더불어, 개별적 과실선과 및 유통을 지양하고 비파괴선과에 의한 당도와 색택 등 과학적 기준에 의한 선과 시스템 활용, 화학비료 시용량이 높은 수준으로 토양개선이 요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총 2,124 농가를 대상으로 6회에 걸쳐 실시됐으며 실태조사를 통해 나주 배 통계자료 DB를 구축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기초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