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전달하고 편안한 쉼터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철도공원이 방치된 폐차량과 대형차량들의 무분별한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철도공원은 옛 영산포역사에 조성된 시민들의 쉼터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많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찾아오는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철도공원이 방치된 폐차량과 대형차량들의 무분별한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민들의 대표적인 쉼터인 철도공원에 번호판이 떼인 폐차량들이 슬그머니 자리를 잡고 있으며 대형화물트럭들도 공공연하게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불볕더위를 피해 철도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흉물스런 폐차량들로 인해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으며 심지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막아버리는 장애물에 심기가 불편하다.

이처럼 방치되고 있는 폐차량들은 시민들의 쉼터를 빼앗아 가는 흉물을 넘어서 자칫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폐유 등의 유출로 주변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우려를 낳고 있다.

폐차량들은 자동차관리법에 근거해 미관을 헤치지 않고 안전을 위해 2미터 이상의 보호막이 설치된 규정된 장소에서 관리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동 지역에서 폐차량관리업체로 등록된 곳은 2곳에서 최근 1개소가 폐업신고를 했지만 이 업체는 폐업신고 후에도 폐차량 관리에 뒷짐을 지고 있어 문제점을 유발시키고 있다.

폐업을 신고한 업체가 위치한 곳은 준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법에 따라 용도가 변경됐으나 흉물스럽고 위험스런 폐차량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업체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시민들의 쉼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시민들의 쉼터는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잘 관리되어야 하며 규정을 지키지 않는 얌체업체는 관련법에 따라 일벌백계를 내리는 강력한 행정력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