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지난해 예산편성과정의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예산의 투명성을 증대하기 위해 추진한 주민참여 예산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지난 28일 주민참여 예산제도와 참여방법 등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신청한 주민참여 예산위원 80명을 대상으로 천연염색문화관에서 예산학교를 운영했다.

이날 예산학교는 위촉장 전수에 이어 지방예산과 주민참여 예산제도, 광주광역시 북구와 서구의 성공사례, 지방예산 운용실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에 대한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주민참여 예산제도에 대해 강의한 전남대 복문수 교수는 "주민참여 예산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 참여와 합리적 사고, 올바른 이해와 단체장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여자치정보센터 김상집 이사장은 광주 북구와 서구의 성공사례를 설명하면서 "주민과 지방의회가 예산편성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만 지역재정전망과 지역개발계획 지표에 따른 투자배분의 적정성을 이해하고 다음연도 예산의 타당성을 심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나주시 최기복 기획홍보실장이 지방예산운용실무 및 2008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이민철 예산담당이 '나주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조례 및 시행규칙'에 대해 강의했으며 한국웃음요가학교 문병교 대표의 웃음요가가 병행됐다.

신정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방재정운영에 있어서 재정자치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주민참여 예산제는 지방자치시대에 꼭 필요한 참여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와 민주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지방자치는 주민들 스스로 공동체적 삶을 결정하는 주체적 참여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민참여 예산위원 여러분의 역할과 책임은 나주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