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시민단체와 간담회에서 밝힌 무소속의원들의 의정비 반납약속이 지켜졌다.

시의회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시민단체들의 항의방문에서 무소속을 대표한 홍철식, 김양길 의원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7월분 의정비를 반납하기로 약속하고 이를 실행했다.

21일 나주시 주민생활지원과를 방문한 무소속의원들은 7월분 의정비 1천4백만원을 공동모금에 기탁하고 의료지원사업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 나주시의회 무소속의원들이 시민단체 간담회에서 밝힌 의정비 반납 약속을 지키기위해 1천4백만원을 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오른쪽부터 홍철식, 김성재, 박종관, 김양길, 정찬걸의원.

이 자리에서 무소속의원들은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의회를 운영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약속한대로 의정비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시민단체의 압력에 못 이겨 반납한 것이라는 오해도 있겠지만 시민을 대변하는 공복으로서 제 할 일을 하지 못하고 대가를 받을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무소속의원들의 뜻을 모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무소속의원들이 기탁한 1천4백만원은 공동모금 계좌에 입금된 후 의료지원사업 대상자를 선정한 후 일정금액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