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전공노 나주지부장 중재 약속도 ‘헌신짝‘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하지 못하고 파행을 겪고 있는 나주시의회가 민주당소속 의원들의 야합과 대시민 사기극으로 정상화 된지 하루만에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지난 25일 새벽 2시 임진광 전국공무원노조 나주시지부장의 8시간에 거친 마라톤 중재 끝에  제123회 제1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개의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양측은 협의를 거쳐 민주당소속 강인규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오전 10시 회의를 속개해 무소속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배정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무슨 일인지 10시에 본회의를 속개하지 않고 화순에서 모임을 갖는 등 오후 2시20분에 가까스로 부의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속개 약속한데로 정찬걸 의원을 부의장에 선출했다.

하지만 이어 진행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무소속 홍철식 의원에게 배정하기로 약속한 행정자치위원장을 며칠 전 무소속에서 빼간 김종운 의원을 선출함으로서 대시민 사기극을 연출했다.

민주당은 지난 23일의 기자회견과, 24일 임진광 노조지부장의 중재에서 무소속에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배려하겠다고 약속했고, 25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의장실에서 무소속 홍철식 의원에게 행정자치위원장을 배정하기로 약속하고 선거에 들어갔으나 민주당은 세 번에 거친 약속을 어기고 사기극을 벌인 것이다.

특히  김종운 의원을 2차 투표에서 위원장에 당선시키면서 입당조건으로 위원장을 보장했다는 소문을 사실로 확인시킴과 동시에 김종운 의원 빼가기가 공작정치와 야합이었다는 그동안의 무소속의 주장을 확실하게 뒷받침했다.

결과적으로 혁신도시 건설과 이명박 정부의 오만을 견제하겠다던 김종운 의원의 호소는 궤변에 불과했으며 위원장자리를 탐낸 정치적 야합에 불과했음을 여실히 증명했다.

특히 단식농성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내걸었지만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은 개인 사정을 핑계 삼아 농성장을 비우는 일이 많아 단식도 하지 않으면서 단식농성이라는 대시민 사기극을 연출한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엔 그것도 부족해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에 부의장과 상임위윈장을 배정하겠다는 대시민 약속도 지키지 않음으로서 그들의 대시민사기극의 끝은 어딘지 지역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저자거리의 야바위꾼들도 감히 하기 어려운 공작정치와 대시민 사기극을 연출한 민주당소속 의원들, 이들을 심판할 시민들의 단호한 결정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